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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Part.2]

1950. ‘죽음’으로부터의 예언이 내려오다. 

1953. 볼드모트 경이라 자칭하는 어둠의 마법사, 본격적으로 세력을 규합하기 시작하며, 

‘죽음을 먹는 자’ 단체를 창설.

1956. 덤블도어, ‘죽음을 먹는 자’에 대항하는 비밀단체 ‘불사조 기사단’ 창설.

이후 물밑으로 숱한 신경전과 세력 다툼 발생. 

1960~1961. ‘죽음의 아이들’ 출생.

1966. 죽음을 먹는 자를 비밀리에 지지하는 마법부 장관 취임.

이를 기점으로 볼드모트 경을 부르는 호칭은 ‘어둠의 마왕’으로 변화.

1971. ‘죽음의 아이들’ 호그와트 입학(1학년).

1974. 첫 ‘되돌아오지 못한 아이’ 발생(4학년).

1977. 죽음의 아이들, ‘어둠의 마왕’과의 조우(7학년).

1978. 두 집단의 갈등 격화로 인한 첫 국지전 발발. 차후 ‘낫의 여름’이라 불리는 시기.

1985. ‘죽음의 아이들’을 필두로 한 7일간의 ‘최후의 전투’ 발생.

그리하여 ‘???’의 시기에 접어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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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전 사회 분위기>

 

예로부터 삶과 죽음은 모든 살아있는 자의 마음을 붙잡는 요소였다. 그러니 다름 아닌 ‘수명’을 뒤바꿀 수 있는 아이들이 탄생하리라는 소식은 마땅히 마법 사회 전체를 뒤흔들었다. 세계의 불합리를 더욱 견고하게 지키기 위해서, 혹은 깨트리기 위해서, 사람들은 '죽음의 아이들'을 원했다. 일부러 시기를 맞춰 아이를 가지려는 부모들이 있을 정도였으니.

왜 아니겠는가. 45년 위대한 마법사 덤블도어가 그린델왈드와의 일전에서 승리한 이후에도 여전히 이 사회에는 순수한 피를 추구하는 그림자가 짙었다. 그러니 이 법칙을 영영 유지할 수도, 혹은 산산이 깨트릴지도 모르는 존재를 가까이하고 싶다는 욕망은 어쩌면 자연스러우리라. 대표적인 예가 바로 예언 이후 무섭도록 세를 불리기 시작한 통칭 '어둠의 마왕'이었으니, 유력 순수혈통 가문이며 마법부 중진들을 중심으로 '죽음을 먹는 자'에 소속된 인원이 적잖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도는 시대였다. 

자연히 머글 태생과 스큅을 낮춰보는 분위기는 나날이 강해져 갔다. 주도권은 이미 한쪽에 넘어갔다며 많은 호사가가 떠들었다. 그나마 호그와트는 교장 덤블도어를 중심으로 이러한 사회 분위기를 피해 모두에게 공평한 환경을 제공하는 방침을 내세웠으나, 그마저도 마법부 장관의 간섭이 적잖게 심해지며 교직원 사이에서도 내심 어둠의 마왕이 내세우는 사상에 동조하는 듯한 이가 나오는 형편이었다. 

그러므로 계시의 때에 맞추어 태어난 아이들은 태어난 직후부터 지대한 관심을 받을 수밖에. 이러한 관심과 기대는 때로는 은근히, 때로는 대놓고 아이들의 삶을 침범했다. 일부 머글 태생 아이들만이 예언의 존재를 알지 못한 채 유년기를 보냈겠으나, 열한 살이 되는 해에 날아들 부엉이는 마땅히 그들을 가야 할 길로 이끌게 되리라.

 

<1학년>

 

1971년, 그해의 9와 4분의 3 승강장은 몰려든 인파로 가득하다. '죽음의 아이들'이 호그와트에 입학하는 첫해인지라, 데려다줄 자식 없는 이들마저도 그들을 구경하겠다며 역에 모여든 탓이다. 분명 이 속에는 저와 같은 '죽음의 아이들'을 만나게 되리라는 설레하는 신입생들도 포함되어 있으리라.  특히나 개중 이미 부활을 마치고 문양이 드러난 아이들은 존재부터가 예언의 증거나 다름없어, 교수들마저 이들에게 무수한 기대와 애정을 품고 몇 번이나 '운명'을 상기시킬 것이다. 그렇게 아이들은 자라난다. 각별한 '관심' 혹은 '관리' 속에서.


 

<4학년>

 

설령 '죽음의 아이들'이라고 한들 이 학교 내에서는, 또한 학기 중에는 죽게 두지 않겠다. 그런 교장의 선언 덕인지 아이들은 학교에서만큼은 마음을 놓고 지냈으나, 그렇다 한들 방학까지 그의 손길이 닿을 수 있겠는가. 한 명 한 명, 죽음의 품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아이들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느 때와 다름 없는 날, 처음으로 '돌아오지 못한 아이'가 생겨나리라.

그제야 사람들은, 또한 '죽음의 아이들'은 상기하게 될 것이다. 모두가 선택받는 것은 아니며, 모두가 죽음의 품을 거절하지는 않으니. 이들 중 절반은 그대로 영영 죽음에 이르리란 것을. 그러나 사람들의 기대는 수그러들기는 커녕 더욱 불타올라, 숨김 없이 욕망을 드러낸다. 사람들은 생각하리라. 그리고 바라고 믿으리라. 그들이 부활할 것임을. 해야만 함을.


 

<7학년>

 

거스를 수 없는 시간이 아이들을 흘려보내니, 마침내 그들이 사회로 나갈 때가 다가 오리라. 죽음을 따르는 이들과 거스르고자 하는 이들 모두가 그들에게 손 뻗어, 때로는 은밀히, 때로는 대놓고 회유하는 유혹이 끊임없다. 하여 뜻 미리 정하였거나 그러지 않은 아이들이 섞일 무렵, 어둠의 마왕은 친히 그들 앞에 나타나리라. 그 누구보다 제 가까이 머무를 미래의 수하들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그리고 같은 시기, 교장실의 문이 그들을 위해 반쯤 열릴 것이다.


 

<성인>

 

스물다섯 되는 해, 약속의 때가 도래하나니. 마침내 서른둘을 채운 죽음의 아이들이 온전히 모이리라. 대립하는 세력들아, 너희 믿는 세상을 위해 기꺼이 피 흘리며 싸울 것이로되, 친밀한 자의 얼굴을 마주한다 해도 망설이지 말아라. 끊이지 않는 전쟁은 갈수록 격해져만 가니, 이는 영국 마법 사회 최고의 암흑기이자 혼란기라. 하나 어느 쪽도 온전히 승기를 잡지 아니하고, 눈 감은 영혼들이 모여 전쟁은 점차 결말로 치닫는다. 그러므로 이윽고 최후를 장식할 이들이 한데 모일 것이다. 누구보다 이 사회로 인하여 벼랑 끝에 떠밀린, 그리하여 마침내 세계의 향방을 결정짓기 위해 선택받은 이들이.

 

그대, 어느 쪽의 손을 들어 무엇을 위해 싸우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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